PDF 용량이 줄지 않는 경우
PDF 용량을 줄이려고 압축 도구를 돌렸는데 파일 크기가 그대로인 경우가 있습니다. 도구가 고장 난 것이 아니라 그 PDF에 줄일 것이 없어서입니다. PDF의 용량이 어디서 나오는지 알면 어떤 파일이 줄고 어떤 파일이 안 줄어드는지 미리 판단할 수 있습니다.
PDF 용량의 정체는 대개 이미지입니다
PDF 한 쪽은 글자, 선과 도형, 이미지 세 가지로 이뤄집니다. 이 중 용량을 차지하는 것은 거의 이미지입니다. 글자는 문자 코드와 위치만 저장하므로 한 쪽에 수천 자가 있어도 몇 킬로바이트에 그칩니다. 선과 도형도 좌표와 굵기만 기록합니다.
반면 사진 한 장은 그 자체로 수백 킬로바이트에서 수 메가바이트입니다. 스캐너로 찍은 문서는 글자처럼 보여도 내부는 사진이라 쪽마다 이미지 한 장이 통째로 들어 있습니다. 스캔본이 유난히 무거운 이유가 이것입니다.
이 사이트의 압축이 하는 일
PDF 용량 줄이기는 PDF 안을 뒤져 이미지를 찾아내고, 그 이미지만 품질을 낮춰 다시 저장합니다. 글자와 선은 손대지 않습니다. 그래서 결과물에서 글자는 여전히 선택되고 검색되며 흐려지지도 않습니다.
실행하기 전에 이 도구는 그 파일의 이미지가 몇 개이고 전체 용량의 몇 퍼센트를 차지하는지 먼저 알려 줍니다. 이 숫자가 판단 기준입니다. 이미지 비중이 30퍼센트를 밑돌면 화면에 “텍스트 위주 PDF라 감량이 작을 수 있습니다”라고 표시합니다. 그 상태로 실행해도 되지만 기대는 낮추는 편이 좋습니다.
줄지 않는 세 가지 경우
글자만 있는 문서
워드나 한글에서 바로 내보낸 문서, 보고서, 계약서처럼 사진이 없는 파일입니다. 이 사이트의 테스트 문서로 확인해 보니 세 쪽짜리 글자 PDF는 22,719바이트에서 21,260바이트로 줄어드는 데 그쳤습니다. 줄어든 1,459바이트는 문서 구조를 정리한 몫이고 내용은 그대로입니다. 이 경우 결과 화면에 “재인코딩할 수 있는 이미지가 없어 구조 정리만 적용했습니다”라고 나옵니다.
이미 압축된 이미지
사진을 넣기 전에 이미 작게 만든 PDF는 다시 압축해도 얻을 것이 없습니다. 이 도구는 재압축 결과가 원본보다 5퍼센트 넘게 작아지지 않으면 그 이미지를 건드리지 않고 원본을 유지합니다. 화질만 잃고 용량은 그대로인 결과를 막기 위해서입니다.
특수한 형식의 이미지
흑백 두 가지 색으로만 저장된 팩스식 이미지나 JPEG2000 형식은 이 도구가 다루지 않습니다. 브라우저가 그 형식을 해석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미지가 든 PDF는 개수만 세고 넘어갑니다.
그래도 줄여야 한다면
제출처가 요구하는 용량이 정해져 있다면 방법을 바꿔야 합니다. 첫째, 압축 정도를 “강하게”로 올려 보세요. 이미지의 긴 변을 1200픽셀까지 줄이고 품질도 함께 낮춥니다. 화면으로 읽는 문서라면 이 정도로도 충분한 경우가 많습니다.
둘째, PDF를 만들기 전으로 돌아가는 방법이 확실합니다. 사진을 PDF에 넣기 전에 사진 용량 줄이기로 목표 용량에 맞춘 뒤 JPG PDF 변환으로 묶으면, 압축된 PDF를 다시 압축하는 것보다 화질 손해가 적습니다.
셋째, 필요한 쪽만 남기는 방법도 있습니다. 20쪽 중 3쪽만 제출하면 되는데 전체를 압축하고 있었다면, PDF 페이지 삭제·추출·순서 바꾸기로 필요한 쪽만 뽑는 편이 훨씬 많이 줄어듭니다.
이 도구가 하지 않는 것
널리 쓰이는 서버형 압축 서비스 중에는 Ghostscript라는 프로그램으로 PDF 구조 자체를 다시 쓰는 곳이 있습니다. 그 방식은 글꼴을 줄이고 중복 요소를 합쳐 더 많이 줄이지만, 이 사이트는 쓰지 않습니다. 그 프로그램의 저작권 조건이 이 사이트의 원칙과 맞지 않기 때문입니다. 쓰는 라이브러리와 조건은 오픈소스 라이선스 페이지에 전부 적어 두었습니다.
어떤 방법을 쓰든 파일은 서버로 가지 않습니다. 압축은 방문자의 브라우저 안에서 일어나고, 결과도 기기에만 저장됩니다. 확인 방법은 5대 약속 페이지에 있습니다.